[인터뷰] 온가족 즐긴 '서머너즈 워'…지역대회 거치며 함께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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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서머너즈 워'를 즐기는 '찌숭(ZZI_SOONG)' 조순규 선수와 그의 가족이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아프리카 콜로세움을 찾았다.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전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2022(SWC2022)' 월드파이널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위해서다.
조 선수가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말했을 때 역시 그의 게임 실력을 지켜본 가족들은 자연스럽게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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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명절만 되면 휴대폰이 조 서방 앞에 다 있어요. 다들 물어볼 게 많아서요. 게임 이야기를 하느라 가족끼리 굉장히 화목하고, 공통된 관심사가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조순규 선수 장모)"
8년째 '서머너즈 워'를 즐기는 '찌숭(ZZI_SOONG)' 조순규 선수와 그의 가족이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아프리카 콜로세움을 찾았다.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전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2022(SWC2022)' 월드파이널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위해서다.
조순규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SWC를 참가했다. 한국예선 1위로 아시아퍼시픽컵에 진출하고 8강에서 고배를 마시기까지 그 과정에는 모두 '가족'이 있었다. 조 선수의 장인, 장모, 아내, 처제까지 가족들은 모두 서머너즈 워를 오래 즐긴 팬이다.
조 선수는 "약 7년 전 가족 여행을 갔을 때 숙소에서 잠깐 심심해서 시작했는데, 제가 1~2년 정도 하니 자연스럽게 아내도 흥미를 갖게 되고 처제, 장모님, 장인어른으로 다 퍼지게 됐다"면서 "원래 게임뿐 아니라 가족이 뭘 하더라도 같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조 선수가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말했을 때 역시 그의 게임 실력을 지켜본 가족들은 자연스럽게 응원했다. 조 선수의 장모는 "항상 원래 열심히 집중해서 하니까 믿고 잘하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조 선수의 가족은 서머너즈 워의 매력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의 아내는 "함께 즐기고 싶어 시작한 거고 동생과 엄마도 이야깃거리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장모는 "생각보다 (서머너즈 워가) 어렵지 않고 우리도 다 할 수 있고 재밌다"면서 "(장인어른 경우도) 종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게임에 선입견을 품 필요는 없다"면서 "명절에 모였을 때도 게임 얘기는 가족에게 소통의 장이다"라고 전했다.
가족은 서머너즈 워로 희로애락도 함께 했다. 조 선수의 처제는 "다 같이 모여서 TV 하나로 월드컵 보듯이 봤는데,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지만 점점 이기면서 올라가는 모습을 봤다"면서 "막상 방콕 가서 직접 보니 무척 자랑스럽고 멋있었고 뭉클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조 선수가 열심히 준비했던 과정을 지켜본 아내 역시 "농담처럼 '우리도 해외여행 가보자' 했는데 1등을 하고 정말 가게 되니 안 믿어지고 여운이 정말 오래갔다"면서 "걱정도 되고 응원했는데 아쉽게 떨어지니까 생각보다 마음이 무척 속상했다"고 말했다.
내년 대회의 도전 가능성에 대해 조 선수는 당시 너무 힘들었다는 소회를 전하며 말을 아꼈다. 그는 "두 달 뒤 경기면 그 두 달간 잠도 잘 못 잔다"면서 "정말 준비를 많이 해야 하고 방콕도 누군가는 '놀러 갔겠구나'할 수도 있지만 저는 당시 기억이 사라졌을 정도"라고 전했다.
서머너즈 워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라고 정의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재밌는 스트레스다"라면서 "원래 큰 재미는 큰 스트레스를 동반하는데 많은 스트레스 받는 만큼 그만큼 성취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내는 "당시 실수도 있었고 아쉬움과 한이 남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남편 빼고 주위에선 다들 다시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선수는 "예전부터 SWC는 '꿈의 무대'였다"면서 "예선 진출만으로 감동이었는데 오프라인 현장을 경험해보니까 생각보다 더 큰 대회라는 걸 느꼈고 내가 이런데 나와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컴투스가 도움을 많이 줬는데, 앞으로도 (컴투스가) 꾸준하게 대회를 잘 개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결승전에서 한·중이 맞붙은 가운데 중국 선수 '타스(TARS)'가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한국 선수인 '두찬(DUCHAN)'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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