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전 남친 강종현 모른다”던 성유리...30억 투자 받았다

박세연 2022. 11. 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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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화장품 회사 “빗썸 이슈 직후 30억 반환”
성유리. 사진|스타투데이DB
배우 성유리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배우 박민영의 전 남친 강종현 측에서 거액을 투자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성유리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측은 “빗썸 논란 후 투자금 전액을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빗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 임원이 횡령 의혹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강종현 동생 강지연이 대표로 있는 버킷스튜디오가 성유리의 화장품 회사에 30억원을 투자한 것.

지난 14일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버킷스튜디오는 지난 8월 4일 30억원을 율리아엘에 출자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사업 다각화를 이유로 지난해 9월 빗썸라이브에 60억, 지난해 11월 초록뱀미디어에 50억을 출자했다. 올해도 지아이홀딩스, 메타커머스, 아카라코리아, 비타엔터테인먼트와 율리아엘에 총 309억 원 가량을 출자했다.

버킷스튜디오의 투자처 중 율리아엘은 2019년 설립된 화장품 회사로 현재 성유리가 대표로 재직 중이라 성유리와 빗썸과의 관계에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율리아엘 관계자는 1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율리아엘이 버킷스튜디오의 투자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빗썸) 논란 이후 전액 돌려줬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IR 쪽으로 외부 투자를 모색하던 중 버킷(스튜디오)에서 자금이 들어오긴 했다. 하지만 10월에 (빗썸 사태로) 이슈가 됐을 때 부정적 이슈와 관련된 돈은 쓸 수 없다는 판단에 30억을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버킷스튜디오의 공시 자료는 9월 30일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라 율리아엘 투자 건이 명시돼 있었으나, ‘빗썸 사태’가 불거진 직후 율리아엘은 투자 관계를 정리했다는 주장이다.

관계자는 또 “성유리 대표는 제품 기획 및 디자인, 마케팅 쪽에만 관여했고 자금이나 투자 등은 동업자가 담당했다. 성유리 대표는 투자와 관련해 잘 알지 못한다”며 성유리가 버킷스튜디오나 빗썸과 연관 없음을 강조했다.

버킷스튜디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모회사 격으로 최근 빗썸 사태가 불거지며 압수수색을 받고 임원이 구속됐다. 구속된 임원은 검찰이 빗썸 관계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가기 직전 회사 주요 자료를 빼돌리고 CCTV 저장 화면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성유리는 율리아엘을 운영하며 자연주의 코스메틱 제품 ‘유리드’를 론칭했다. 하지만 지난달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박민영의 전 연인 강종현이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제기한 이후 성유리 남편 안성현과 강종현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도 불거졌다.

성유리 안성현 부부. 사진|성유리 SNS
특히 강종현이 타고 다닌 3억대 벤츠 마이바흐GLS 차량의 명의가 안성현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성유리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당시 성유리 측은 “남편의 차를 강씨가 대여한 줄 몰랐다”며 “두 사람의 친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외에도 성유리 소속사 이니셜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모씨가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의 주요 투자자라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소속사 측은 “(대표의)개인적인 투자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으며, 전 소속사 버킷스튜디오 관련해서는 “빗썸과 관련된 회사인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진땀을 빼기도 했다.

한편 디스패치는 강종현의 동생인 강지연 대표가 빗썸의 사내이사이자 ‘이니셜 1호·2호 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이니셜 및 버킷스튜디오의 대표를 맡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강종현은 강지연 대표를 앞세워 코스닥 상장사인 비덴트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빗썸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사용한다고 폭로했다.

지난 8일 MBC ‘PD수첩’이 관련 의혹을 보도하자 빗썸은 다음날 “강씨 관련 의혹은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그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라고 연관설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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