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이에요” 후원 받은 母子…이태원 사망자 명단 공개로 덜미

최현주 2022. 11. 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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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10.29 참사 현장 가게에 물통들이 놓여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유족을 사칭해 추모공간에서 식사 등을 후원받은 모자가 체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4일 삼각지역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을 사칭한 50대 여성 A씨와 아들 10대 B군을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모자는 인터넷 매체가 이태원 참사 사망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모자는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참사 추모공간에서 아들이 참사로 사망했다며 유족을 사칭해 의류와 식사 대접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시민언론 민들레와 더탐사가 참사 사망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유족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임의동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자는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며 “이들이 이득을 취한 부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우선 귀가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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