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직협 "꼬리 자르기 수사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이 이태원 참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냈습니다.

민 위원장은 "꼬리 자르기식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절대로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기관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상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의 현장 대응·상황관리·보고체계와 관련된 의혹은 물론 재난 및 안전관리 체제, 재난의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전 과정에서의 책임 소재를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민 위원장은 이어 "안이한 판단이 참사를 불러왔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명명백백한 진상 확인이 국가 재난 안전 관리 체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