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베닝크 CEO "미국, 中 규제에도 ASML은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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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는 15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도 회사 실적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닝크 CEO는 1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만 ASML은 큰 영향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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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는 15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도 회사 실적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닝크 CEO는 1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만 ASML은 큰 영향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리드타임(주문에서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보다 리드타임이 더 길다"고 밝혔다. 이는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2023년 말까지 주문량과 출하량을 보면 수요가 줄어드는 문제가 없다"며 "향후 협력사와 협력해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내년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향후 10년간 연평균 9%씩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닝크 CEO는 미국의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규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미국산이 아닌 장비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중국에 얼마든지 기술 판매를 하고 장비를 출하할 수 있어 ASML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미국산 기술이) 통합돼 출하되는 장비가 있어 간접적으로 매출 5% 정도는 영향을 받을 듯하다"며 "면밀히 상황을 지켜보며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에 추가 시설투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은 이제 시작점에 있다"며 "재제조센터로 시작해 지식 이전에 5~10년 정도가 걸리고, R&D(연구개발)이 추가되면 제조 기반을 확장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향후 10년간 매출이 최소 2배 성장하려면 ASML의 협력사가 굉장히 많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협력 기반을 확대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M&A(인수합병)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EUV(노광장비)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속도는 앞으로도 점점 더 빨라질 것"이라며 "고객사 경제성이나 요구 등을 파악해 일치하는 경우 차세대 제품 개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ASML은 오는 16일 경기 화성시에 '뉴 캠퍼스(New Campus)'라는 이름의 재제조센터(Local Repair Center)와 트레이닝 시설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뉴 캠퍼스는 동탄 2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들어서며 ASML코리아의 신사옥과 함께 재제조센터,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익스피리언스 센터(체험관) 등을 포함한 새로운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부지는 1만6000㎡ 규모로 5년간 2400억원을 투자한다.
베닝크 CEO는 "이 뉴 캠퍼스는 ASML의 기술이 고객에게 더 가까이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시장에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이사는 "재제조센터 설립으로 과거 폐기되던 부품을 다시 제조할 수 있어 ESG 측면에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며 "고객 요구도 시의적절하게 충족할 수 있어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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