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고은 될까…600대 1 경쟁률 뚫은 '썸바디' 강해림
강해림은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 제작발표회를 통해 대중 앞에서 첫인사를 건넸다. '해피 엔드' '4등' '은교'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의 신작 '썸바디'의 여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다.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에 출연한 바 있으나, 배우 강해림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은 '썸바디'가 처음. 여성 캐릭터와 여배우에게 큰 힘을 실어주는 정지우 감독을 만나 파격적인 첫 무대를 마쳤다.
강해림은 썸바디 앱 개발자 섬 역을 맡았다. 타인과 소통을 어려워하지만, 인공지능 채팅 프로그램과 소셜 커넥팅 앱썸바디를 개발할 만큼 비범한 재능을 지닌 역할이다. 묘한 공기를 만들어내는 캐릭터 섬은 곧 '썸바디'의 정체성이다.
'은교'로 김고은을 발굴한 정지우 감독에 의해 섬 역할로 낙점된 강해림은 이를 위해 6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자리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정지우 감독은 "(섬은) 완전히 고유한 사람이었다. 고유하다는 말이 그저 '별나다'라는 느낌보다는, 완전히 자기 모습을 고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배우를 만나고 싶었다. 강해림이 그런 배우였다"라며 "그런 배우이기에, 캐릭터를 만들고 촬영하는 과정 중에 강해림의 의견, 여러 감정을 충실하게 잘 따라가려는 시도도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강해림의 어투와 표정을 대본이 따라간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고은이라는 빛나는 신예를 발굴했던 정 감독은 이제 강해림을 발굴한 연출자로 다시 한번 안목을 입증할 수 있을까.
정지우 감독은 "넷플릭스가 준 기회로 신인 배우와 모험적인 작품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순간이다"라며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에 걸맞은 배우를 찾아 캐스팅할 수 있다는 게 영화에서는 어렵다. 시리즈에서는 그럴 기회가 있었다. 빛나는 신인 배우와 작업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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