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무장 헬기, 정부군에 오폭…60여 명 사망

김광현 기자 2022. 11. 15. 1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군사정권 헬리콥터가 정부군을 저항세력으로 오인하고 공습을 가해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군정의 공격용 헬리콥터 Mi-35 공습으로 사가잉 지역 먀잉구에서 지난 13일 미얀마군 최소 6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역 시민방위군이 밝혔습니다.

지난 9월에는 사가잉 지역 타바인구의 불교 수도원 내 학교를 군부 헬리콥터가 공격해 어린이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 헬리콥터가 정부군을 저항세력으로 오인하고 공습을 가해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군정의 공격용 헬리콥터 Mi-35 공습으로 사가잉 지역 먀잉구에서 지난 13일 미얀마군 최소 6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역 시민방위군이 밝혔습니다.

시민방위군 대변인은 "평상복 차림의 군인들이 마을에 아침부터 불을 질렀고, 이후 이들이 헬리콥터 공격을 받는 것을 망원경으로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군복을 입지 않은 탓에 저항군으로 오인한 군부 헬기가 실수로 사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변인은 지난주에만 마잉 마을 4곳이 불에 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주민 수천 명이 집을 떠났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2020년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뒤 유혈 진압을 계속해 왔습니다.

반대 세력의 거센 저항이 이어지자 군부가 최근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이용한 공습에 집중하면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군정은 지난달 23일에는 전투기 3대를 동원해 북부 카친주에서 열린 카친독립기구 창립 62주년 기념 공연장을 공격했습니다.

이날 공습으로 카친족 유명 가수인 오랄리와 갈라우 요 르위 등 민간인을 포함해 약 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월에는 사가잉 지역 타바인구의 불교 수도원 내 학교를 군부 헬리콥터가 공격해 어린이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군정은 최근 러시아에서 전투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공군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민주 진영도 이에 맞서기 위해 휴대용 미사일 등 대공화기 확보에 나섰습니다.

(사진=이라와디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