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까지 얼어붙었다···소매판매 5개월만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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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비 심리 위축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과 투자 지표도 부진해 시진핑 집권 3기 출범과 함께 경기 회복을 자신했던 중국 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소비, 생산, 투자 지표가 모두 악화됨에 따라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5.5% 내외) 달성이 힘든 것은 물론 3%대 성장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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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경제성장률 3%대도 쉽지 않아
중국의 소비 심리 위축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과 투자 지표도 부진해 시진핑 집권 3기 출범과 함께 경기 회복을 자신했던 중국 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의 2.5%, 시장 전망치 1.0%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경기 위축에 따른 내수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는 모양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3월부터 5월까지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봉쇄가 이어지며 중국의 소매 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지표는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 8월(5.4%)부터 9월(2.5%)과 10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소매판매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당분간 소비 위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쿠폰, 할인, 보조금 등 각종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처럼 대규모 지역 봉쇄나 통제는 자제하고 있지만 각 지방 정부에서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상황이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오히려 지갑을 닫고 있다. 10월에는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1~7일)가 있었지만 소비는 살아나지 못했다. 최근 종료된 중국의 연간 최대 쇼핑 축제 기간인 ‘솽스이(雙十一·11월11일)’에도 중국 전자상거래 1, 2위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이 모두 판매액을 공개하지 않았을 정도로 이달에도 소비 감소는 이어지는 분위기다.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하락했다.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0%로 전월(6.3%)과 전망치(5.2%)를 모두 밑돌았다.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올해 4월(-2.9%) 이후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6개월 만에 하락했다.
고정자산투자(1~10월) 증가율은 5.8%로 나타났다. 전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에서 하락 전환됐다. 전월과 전망치는 5.9%로 동일했다.
소비, 생산, 투자 지표가 모두 악화됨에 따라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5.5% 내외) 달성이 힘든 것은 물론 3%대 성장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은 3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9%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3.3~3.4%)를 웃돌았으나 1~3분기 누적 성장률이 3.0%에 그치고 있다. 4분기에 반등에 실패할 경우 4% 달성은커녕 3%에 턱걸이 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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