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자렌 잭슨 주니어가 돌아온다[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이하 멤피스)의 자렌 잭슨 주니어(23)가 조만간 코트 위에서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른다.
멤피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상 선수들의 현황을 게재했다. 자료에 따르면, 잭슨 주니어의 부상이 DOUBTFUL(불확실한)에서 QUESTIONABLE(의심스러운)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NBA에서는 부상 선수들의 등급을 나눌 때 OUT, DOUBTFUL, QUESTIONABLE, PROBABLE(가능한)로 분류한다. OUT의 경우는 아예 나오지 못하는 경우를 뜻하고 DOUBTFUL은 출전 확률이 20%, QUESTIONABL은 반 정도로 여겨진다.
이는 잭슨 주니어가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 잭슨 주니어는 지난 7월 발의 피로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았다. 애초 그는 재활 기간이 4~6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로부터 약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잭슨 주니어가 복귀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잭슨 주니어는 지난 2018년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멤피스에 지명을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에 78경기에 나서 평균 27.3분 출전 16.3득점 5.8리바운드 2.3블록을 기록해 멤피스에 꼭 필요한 핵심 자원으로 성장을 일궈냈다.
무엇보다 잭슨 주니어의 가치는 수비에 있다. 그는 디펜시브 레이팅 10위, DWS(수비 승리기여도) 10위 그리고 D-RAPTOR 팀 내 2위를 차지한 것을 인정받아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 그는 전천후 수비를 통해 팀 수비를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올려줄 수 있으면서 공격력 또한 나쁘지 않은 선수다.
이미 멤피스는 잭슨 주니어의 잠재력을 인정해 지난해 10월 4년 105M(약 1,390억 원)에 해당하는 연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는 공격에서 활약하는 자 모란트와 함께 멤피스를 서부 콘퍼런스 2위로 견인하면서 팀이 건 기대치에 부응했다.
한편 올시즌 멤피스는 9승 5패를 기록해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멤피스의 디펜시브 레이팅은 현재 순위와 어울리지 않은 21위로 좋지 못한 수비력을 노출하는 중이다. 이는 멤피스의 팬들이 그토록 잭슨 주니어의 복귀를 원하는 이유를 잘 보여준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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