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날아드는 겨울 철새 83만 마리…'AI 옮길라' 걱정

이용식 기자 2022. 11. 1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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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들이 국내로 날아들면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고 있습니다.

닭과 오리 농장에서도 지난해보다 고병원성 AI가 일찍 발생해서 농가의 걱정이 큽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지난달 17일, 경북 예천의 오리 사육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첫 확진됐고, 지금까지 12건이 발생해 매몰처분한 오리와 닭, 메추리 등 가금류만 83만 마리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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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철새들이 국내로 날아들면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고 있습니다. 닭과 오리 농장에서도 지난해보다 고병원성 AI가 일찍 발생해서 농가의 걱정이 큽니다.

이용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확이 끝난 서해 천수만 간척지 논에 기러기떼가 가득 내려앉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지난달 초부터 러시아에서 국내로 날아온 것입니다.

이곳 천수만 주변 간척지 등 간월호 주변 4곳에 날아든 겨울 철새는 20여만 마리에 이릅니다.

국내로 온 철새 4마리 가운데 1마리가량이 날아든 규모입니다.

전국 철새 도래지 200곳에 지난달 기준 겨울 철새 83만 마리가 날아왔는데, 오리, 기러기 등이 절반이 넘습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전염력이 강한 고병원성 AI, 즉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은 오리과 새들이 지난해보다 26%가량 더 날아왔다는 점입니다.

실제 지난달 10일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영·호남 지역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한 달 만에 18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지난달 17일, 경북 예천의 오리 사육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첫 확진됐고, 지금까지 12건이 발생해 매몰처분한 오리와 닭, 메추리 등 가금류만 83만 마리에 달합니다.

[최기항/충남 서산 가축방역팀장 : 지금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이기 때문에 농가에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농장을 드나드는 축산 차량에 대한 거점소독시설도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윤수/축산 차량 기사 : 농장 진입 전이나 도계장에 들어가기 전에 소독을 한 번씩 하고….]

농장에서는 시설 소독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전국 철새 도래지에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농식품부는 당부했습니다.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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