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갈등 관리' 공감…현안 두고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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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양국 간 갈등 관리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선 팽팽한 견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3시간 10분 정도 진행된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에 반대한다는 점과 중국 내 소수민 인권문제와 시장경제에 역행하는 중국의 관행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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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양국 간 갈등 관리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선 팽팽한 견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3시간 10분 정도 진행된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에 반대한다는 점과 중국 내 소수민 인권문제와 시장경제에 역행하는 중국의 관행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뒤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북한을 제어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에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더는 관여해선 안 된다'는 점을 명백히 전달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그럴 경우 미국은 더욱 방어적인 행동을 해야만 하는데, 이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미국 내정에 간섭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넘어선 안 될 '레드라인'이라고 밝혔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타이완을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사람은 중국의 근본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중국 인민들은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며, 그것을 위해 노력하지만, 중국과 타이완의 평화·안정과 타이완 독립은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간 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무역전쟁과 기술전쟁을 일으키고 공급망을 단절하는 건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두 나라 정상 모두 핵무기 사용이나 핵위협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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