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갈등 관리 필요성 공감…민감한 현안엔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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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개막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대면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 반갑게 인사를 나눈 두 정상은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 갈등 관리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과 중국은 양국의 경쟁 관계가 분쟁이 되지 않도록 서로 간의 차이를 조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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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개막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대면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들은 서로의 경쟁이 충돌이 되지 않도록 하자는 데 공감했지만 민감한 현안에는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 반갑게 인사를 나눈 두 정상은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 갈등 관리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과 중국은 양국의 경쟁 관계가 분쟁이 되지 않도록 서로 간의 차이를 조정할 것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나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중·미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돌아가도록 추동하길 기대합니다.]
3시간 10분 정도 진행된 회담에서는, 기후위기와 식량 안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타이완 문제와 중국 내 소수민 인권문제 같은 양국 간 민감한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양국 간 경쟁 관리와 소통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도, 타이완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에 반대한다는 점과 중국 내 소수민 인권문제와 시장경제에 역행하는 중국의 경제 정책 관행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 도발에 우려한다면서 모든 국제사회가 북한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미국 내정에 간섭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넘어선 안 될 레드라인이라고 밝혔다고 발표했습니다.
양국 간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역전쟁과 기술전쟁을 일으키고 공급망을 단절하는 건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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