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두번의 유산·암 투병→김형균과 이혼 결심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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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안녕'에 배우 민지영, 쇼호스트(방송판매자) 김형균 부부가 함께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에서는 결혼 5년 차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안녕하우스'를 찾아왔다.
이날의 손님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올해 8월, 합의하에 작성한 협의이혼 의사확인 신청서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부부는 갈등이 깊어졌고, 심지어 민지영과 20년간 함께한 가족, 반려견 몽이마저 세상을 떠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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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뜨겁게 안녕'에 배우 민지영, 쇼호스트(방송판매자) 김형균 부부가 함께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에서는 결혼 5년 차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안녕하우스'를 찾아왔다.
이날의 손님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올해 8월, 합의하에 작성한 협의이혼 의사확인 신청서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아직은 서류 제출 전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안녕지기' 유진, 은지원, 황제성은 꽃게 요리를 준비했다.
부부는 아이 욕심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다고 운을 떼며 파란만장했던 결혼사를 털어놨다. 부모가 될 생각에 마냥 행복했던 부부는 유산을 겪게 됐다. 민지영은 "아이가 심장이 뛰지 않는다"라며 수술을 권유하는 의사의 말에도 8주가 넘어가도록 아이를 포기하지 못하고 수술을 미루기도 했다고. 이후 두 번째 임신이 1년 반 만에 찾아왔지만, 민지영은 임신을 향한 집착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고. 그러나 '자궁 외 임신'으로 부부는 두 번의 유산을 겪었다.
민지영은 두 번째 유산 후 6개월간 산후풍을 겪었고,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한 집을 방문한 시댁 식구들을 맞이하고 집을 정리하느라 발톱이 다 빠질 정도로 힘겨워했다고. 이후 부부는 갈등이 깊어졌고, 심지어 민지영과 20년간 함께한 가족, 반려견 몽이마저 세상을 떠났다고. 이후 민지영은 갑상샘암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건강이 나빠질 대로 나빠진 민지영은 "남편이 더 젊고 건강한 여자랑 만나 결혼했다면"이라며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민지영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 결혼 후 5년이었다고 털어놓으며 고통을 끝내기 위해 협의이혼서에 서명했다고 털어놨다. 김형균은 끝까지 이혼을 반대했지만, 김형균이 없는 게 더 행복할 것 같다는 민지영의 말에 힘겹게 서명했다고 밝혔다. 민지영은 "우리 미래가 무서웠다, 방송에 나오는 남편의 얼굴을 봤는데, 얼굴이 잿빛이더라, 남편이 나랑 같이 살다가 먼저 죽겠구나 싶더라, 놔주고 싶었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하며 오열했다.
협의이혼서 작성 후, 제출을 앞두고 있던 두 사람이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다. 쓰러진 민지영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다친 몸으로 차를 막고 있던 김형균의 모습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불과 이틀 전 이혼 합의를 한 부부는, 하필 서로 한쪽 팔, 다리가 필요한 절묘한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밀착해 생활하며 가까워졌다고. 이후 부부는 우연히 차에서 흘러나온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노래에 함께 눈물을 흘리며 지난날을 회상, '도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민지영은 "기약 없고, 목적지 없는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라고 부연했다.
'하이바이 룸'에 입성한 민지영은 남편의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김형균은 "나랑 여행 떠나서 행복하게 살아볼래? 나와 다시 결혼해 주세요"라며 민지영에게 무릎 꿇고 청혼했다. 민지영은 김형균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협의이혼서를 불태웠다.
한편, MBN '뜨겁게 안녕'은 이별 또는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게스트들이 '안녕하우스'에 방문해 가장 아름답고 뜨거운 이별, 그리고 새 출발을 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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