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레고랜드 사태' 김진태 지원사격…"최문순 잘못 누적"

박종홍 기자 2022. 11. 1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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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레고랜드 사업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결정으로 채무불이행 논란을 일으킨 같은 당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 옹호에 나섰다.

이 의원은 "김진태 지사가 책임감을 갖고 이 일을 잘 해결하리라 믿는다"고 옹호하는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 해 본인들의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데,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는, 전형적인 잘못된 태도"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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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불 끄러 온 소방수를 실화범이라 비난하는 것"
김진태 "온갖 소문 도는데 잘못 짚은 것…금융시장 안정 위해 노력"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레고랜드 사업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결정으로 채무불이행 논란을 일으킨 같은 당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 옹호에 나섰다. 또 사태의 본질적 원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 최문순 강원도지사에 있다고 반박에 나섰다.

한기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레고랜드 이슈의 본질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레고랜드는 시작할 때 뜻은 좋았지만 진행 과정에서 수없이 의혹을 낳았다"며 "밀실행정하고 독단적 행정하고 절차를 무시한 결과가 오늘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어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김진태 지사한테 덮어씌우는 행위는 정치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만행으로 비춰진다"며 "지난 10년 동안 도정을 이끈 최문순 지사가 잘못한 게 누적돼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양수 의원은 "'최문순 도정'에 의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음에도 새로 도정을 맡아 해결하고 있는 김진태 지사에게 여러 가지 화살이 가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적 공세나 무분별한 의혹 제기, 사실이 호도되는 것 아닌가"라며 "불 끄러 온 소방수를 실화범이라 비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김진태 지사가 책임감을 갖고 이 일을 잘 해결하리라 믿는다"고 옹호하는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 해 본인들의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데,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는, 전형적인 잘못된 태도"라고 날을 세웠다.

박대출 의원도 "잘못된 선동이나 오해들이 어떤 결과를 부추기는지 최근 레고랜드 사태가 상징적 아닌가 싶다"며 "회생 신청이 디폴트 부도로 오해가 되면서 졸지에 김 지사가 나비가 됐다. 한 마리 나비가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을 몰고 오는 것처럼 돼버렸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도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해 '고의부도설' 등에 대해 "온갖 소문이 돌고 있는데 잘못 짚은 것"이라며 "옛날에 투사 역할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지자체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저는 회생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시장에서 회생과 디폴트를 구분하지 못한 것 같다"며 "강원도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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