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레이먼킴·정호영, 무인도서 '고퀄' 요리…안정환 감탄 또 감탄(종합)

'안싸우면 다행이야' 14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안정환이 '고퀄리티' 요리에 감탄 또 감탄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스타 셰프 3인방 이연복, 레이먼킴, 정호영과 촌장 안정환이 함께 무인도에 출격했다.

중식, 양식, 일식 셰프까지 그야말로 화려한 라인업에 '빽토커' 붐, 신지, 김풍은 한껏 기대했다. 이연복은 배를 타고 들어가면서 "재료만 있으면 뭔들 걱정이야~ 셰프 세 명이 가는데 지금 먹는 거 걱정하고 있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자신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생각보다 너무 작은 섬을 보자마자 순식간에 자신감이 하락했다. 배에서 내린 뒤에는 뗏목을 이용해야 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셰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켜보던 안정환은 "불안하다, 불안해. 주방에만 있다가 와서 잘 못할 텐데"라며 걱정했다.

무인도에 도착한 이연복은 "여기서 사는 거야?"라며 당황했다. 안정환은 "이 정도면 리조트 급이다. 셰프님 힘들까 봐 제가 난이도 제일 낮은 섬으로 골랐다"라면서 웃었다.

본격적인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시작됐다. 정호영은 맨손으로 쥐치를 잡아 놀라움을 안겼다. 이연복도 동참했다. 안정환은 "확실히 셰프님들이 어복이 있네"라며 놀라워했다.

이밖에도 전복, 박하지, 해삼, 돌멍게, 소라 등 고급 식재료가 손쉽게 잡혔다. 안정환은 집념의 해루질 끝에 문어까지 포획하며 첫 식사에 기대감을 높였다.

셰프 3인방의 요리는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했다. 식재료 준비부터 남달랐다. 일식 전문 정호영은 지금까지 섬에서 볼 수 없었던 깔끔한 손질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생선부터 소라, 해삼 등 모든 재료를 완벽하게 손질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밥을 짓다가 타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셰프들답게 위기를 금방 극복했다. 레이먼킴은 오일, 통후추, 토마토 등 양식의 기본 재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소금, 순후추, 고춧가루 등 있는 재료를 활용해 순식간에 요리를 만들었다. 안정환은 한입 맛보자마자 "이탈리아에 와 있네, 여기가 이탈리아네"라며 감탄했다.

정호영은 숙성해둔 생선으로 완벽한 초밥을 만들었다. 쥐치초밥, 전복초밥에 시원한 모둠 해물 초회까지 일식집에 온듯한 메뉴였다. 안정환은 "쥐치로 초밥 처음 먹어 보는데 이런 식감이 나는구나"라며 감탄했다. 칼집을 낸 전복초밥 역시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박하지 문어 짬뽕은 쌀뜨물, 참기름으로 완성한 진한 국물이 일품이었다.

한마디로 역대급 식사였다. 안정환은 "이렇게 맛있는 걸 먹으면 다음부터는 뭐 먹고 살아야 돼?"라며 "나한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고 감동받은 모습이었다. 레이먼킴은 "맛있는 거 먹으니까 사랑하는 와이프가 보고 싶네?"라며 배우 김지우를 언급해 웃음을 샀다. 그러자 안정환은 "이 맛을 잊지 않고 그대로 가서 혜원이 만들어 줘야겠다"라면서 아내 이혜원을 떠올려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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