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능일 인파 적극 관리”…경비·안전 대책 1만명 투입
위험성 파악해 기동대 지원
교육부, 수능 문답지 배부
코로나19 7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교육부도 오는 17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 대책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14일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2023학년도 수능 준비상황 및 수험생 안내사항’에서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으로 확진 수험생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별도 시험장의 수용인원을 1만2884명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격리 대상인 수험생은 전국 108개 시험장(680실)에서 응시할 계획이었으나 여기에 2개 시험장이 추가 지정돼 110개 시험장(827실)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수험생이 응시하는 병원 시험장도 24곳(93개 병상)에서 25곳(108개 병상)으로 늘렸다.
14일 운송을 시작한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는 16일까지 전국 시험지구에 차례대로 배부된다. 문제지와 답안지를 실은 운송 차량은 경찰의 경호를 받아 각 시험지구까지 이동한다. 시험지구별 인수 책임자 등 관계 직원과 중앙협력관 등이 운송 과정을 관리·감독한다. 시험지구로 옮겨진 문제지와 답안지는 16일까지 별도의 장소에 보관되다가 수능 당일인 17일 오전에 각 시험장으로 운반될 예정이다.
경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만명이 넘는 경력을 동원해 경비지원과 교통관리에 나선다. 경찰청은 수능 경비·안전활동 대책에 경찰관 총 1만506명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번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400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전년 대비 0.3%(1791명) 줄어든 50만8030명이 응시한다.
경찰은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 유출을 막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출제본부(546명)와 인쇄본부(108명)는 물론 문답지 보관(988명) 및 문답지를 시험지구와 시험장까지 이송하는 과정(2986명), 답안지를 이송해 채점하는 마지막 단계까지 모두 경력을 배치한다.
문답지 이송 과정에는 노선별 순찰차 1대(2명)를 지원한다. 문답지를 보관하는 84곳에는 경찰관 2명을 고정 배치하고, 2시간에 1회씩 112 연계순찰을 실시한다.
시험 당일 각 시험장에서는 입실 시간대(오전 7시~8시10분) 정문에 경찰관 2명을 고정으로 배치하고, 시험 중 주변 소음 발생을 관리하기 위해 시험이 종료되는 오후 6시까지 112 연계순찰에 나선다.
김태훈·이유진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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