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국 기업들, 메이킹 인도네시아 전략의 최적 파트너”
현지 한인 기업인들과 오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발리에서의 첫날인 14일을 ‘경제 외교’ 일정으로 채웠다. 대통령실은 이번 동남아 순방의 경제외교 주요 키워드로 ‘세일즈 외교’를 들고 있다.
윤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사전 환담을 하고,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두 정상은 환담에서 지난 7월 말 한국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전기차·배터리 등 첨단 산업, 인프라, 국방·방산 등 다방면에서 후속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면서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업을 육성하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전략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어 양국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나란히 참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가 공동주최한 행사로 양국 정부 및 경제계 인사 50여명이 자리했다. 행사에선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한·인도네시아 경협 2.0(디지털 파트너십), 핵심광물 협력 등 10건의 정부·민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한인 기업인 11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섬유, 봉제 등 분야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해온 기업인들이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이끌었다”면서 “ICT(정보통신기술), 헬스케어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 젊은 기업인의 도전 정신에 감사드린다”며 지원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정부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통합된 정부 지원센터, 정책금융 기회 확대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섬유·봉제 분야를 비롯해 사이버보안·헬스케어 등 신생 산업 분야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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