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혁, 롱 티보 콩쿠르 우승…“음악으로 감정 풀어내는 이야기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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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젊은 피아니스트가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2022 롱 티보 국제 콩쿠르' 결선에서 올해 스물두 살 피아니스트 이혁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혁은 지난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참가자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주목받았다.
2012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후 여러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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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젊은 피아니스트가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혁은 지난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참가자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주목받았다. 같은 해 12월 열린 프랑스 파리 그랑프리 아니마토 국제 콩쿠르 쇼팽 에디션에선 우승했다. 3살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함께 시작했고 선화예술학교 부속 선화음악영재아카데미에서 정규 음악 교육을 받았다.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하기 전부터 ‘피아노 신동’으로 불렸다. 2012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후 여러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1월부터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시작한 이혁은 애초 2016년 들어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과 에콜 노르말 음악원을 병행할 생각이었으나,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이혁은 수상식 후 인터뷰에서 “모스크바를 떠나야 했을 때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아무래도 오랜 기간 모스크바에 있었다 보니까…. 제가 겪은 나름의 시련을 음악으로 잘 녹여내려고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준비한 모든 곡을 들려주고 나서는 다 내려놓은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았다”며 “콩쿠르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음악을 통해서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풀어내는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콩쿠르의 또 다른 공동 1위에는 일본의 마사야 가메이가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미국의 데이비드맨 마이클, 4위는 일본의 시게모리 고타로, 5위는 한국의 노희성, 6위는 중국의 구오 이밍에게 돌아갔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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