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주당, 전국 각 지역에 서명운동 ‘천막당사’ 설치 지시

김은지 기자 2022. 11. 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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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국정조사·특별검사 추진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지역위원회에 서명운동을 위한 천막당사 설치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사무총장 명의로 각 시·도당에 '국민운동 관련 지침'을 하달해 지역위원회별로 천막당사 형태의 서명운동본부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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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사무처, “지역위 별로 서명 목표치 제시하라”
일부 지역위원장 “총선 공천 앞두고 경쟁붙이기”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국정조사·특별검사 추진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지역위원회에 서명운동을 위한 천막당사 설치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특히 각 지역위원회에 ‘장기간 서명운동 거점으로 적절한 장소’에 서명운동본부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는데, 사실상 장외투쟁 장기전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사무총장 명의로 각 시·도당에 ‘국민운동 관련 지침’을 하달해 지역위원회별로 천막당사 형태의 서명운동본부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지침에 따르면 민주당은 천막당사를 거점으로 이동식 거리서명대도 함께 운용하며, 지역 당원에게 서명운동 홍보문자를 발송해 참여를 ‘1당원 1서명’을 독려하기로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각 서명운동본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용된다.

민주당은 또 매일 오전 11시마다 각 시·도당 서명운동본부에 전일까지의 현장 서명인수를 중앙당 조직국에 보고하도록 했다. 특히 시·도당을 통해 각 지역위원회별로 서명 목표치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이를 두고 경쟁이 과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중앙당이 각 지역위원회에 목표치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내후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노골적 경쟁붙이기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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