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포스코, 내년 1분기 전체 재가동…연말 수급난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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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민관합동 '철강수급조사단'은 14일 "내년 1분기까지 도금공장 등 재가동을 마치면 포스코(포항제철소) 설비는 태풍 피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서 "현재 철강재 시장에서 수급 이슈는 없으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주요 설비가 복구되는 연말까지 수급애로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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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수요 감소 고려하면 연말까지 수급 애로 가능성 낮아"
태풍 힌남노 수해 관련 "재발방지 위해 강화된 조치 필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민관합동 '철강수급조사단'은 14일 "내년 1분기까지 도금공장 등 재가동을 마치면 포스코(포항제철소) 설비는 태풍 피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 수해 이후 구성된 조사단은 지난달 말 산업부에 중간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산업부는 이날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서 "현재 철강재 시장에서 수급 이슈는 없으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주요 설비가 복구되는 연말까지 수급애로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단은 단장인 연세대 민동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필두로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사전 준비 회의와 3차례의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 정도 확인과 복구 계획, 수급대응 계획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 장영진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8개 제품 공장 중 연말까지 15개 공장이 재가동될 것"이라며 "전체 공장의 재가동은 내년 1분기는 돼야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 조업 중지 등 태풍 대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사전에 예보된 큰 규모의 태풍에 더 철저히 대비했어야 했다"며 "포스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공식 입장 발표가 없는 등 대응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포스코의 피해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집중 호우가 쏟아지며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침수가 발생한 게 원인이었다. 포스코 2문과 3문으로 집중 유입된 하천수로 수전 설비가 물에 잠겼긴 데다 정전으로 선강 설비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압연' 라인이 침수되면서 전기 시설이 마비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침수로 인해 포스코는 2조400억원에 달하는 매출 감소 함께 포스코에 납품하는 기업들의 매출이 2500억원 정도 가량 감소하는 등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광양제철소 전환생산과 국내 협력생산, 수입 등으로 긴급 대응해 현재까지 철강재 시장에서 수급 이슈는 없다고 조사단은 진단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시장 재고량 등을 고려할 때 주요 설비가 복구되는 연말까지 수급애로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도 국내 공급사와 협력사에 대해 1707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침수로 매출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해외수출을 주선하는 등 협력기업 지원방안을 시행 중이다.
다만 2열연 등 향후 설비복구일정 지연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대체생산을 통한 공급을 추진중인 LNG운반선 화물창용 스테인레스 등의 진행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사단은 지적했다.
조사단은 재발 방지를 위해 포스코 배수시설 및 자가발전설비 등 설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수해 대응의 경험을 반영해 재난 대비, 재난 복구, 시장 보호 등을 포함하는 기업활동 지속전략(BCP)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설비 복구 완료 후에도 핵심 설비나 부품의 침수‧화재 영향이 추후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철강부문 당기 매출감소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설비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조사단은 조사‧분석 내용을 종합해 활동 종료 시한인 다음달 말까지 최종보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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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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