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 창시자' 버너스리 서울평화상 수상… "개인정보 보호는 기본권"

이창규 기자 2022. 11. 14. 2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대표(67)가 14일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에 따르면 버너스리 대표는 이날 오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에 직접 참석, 상장과 트로피 등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주권'이 평화의 다음 개척지"… 허위 정보 및 검열·차단 경계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대표가 14일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대표(67)가 14일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에 따르면 버너스리 대표는 이날 오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에 직접 참석, 상장과 트로피 등을 받았다.

버너스리 대표는 과학기술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버너스리 대표에겐 상금 20만달러도 제공된다.

재단은 버너스리 대표에 대해 "1989년 WWW를 개발해 전 세계에 무료로 보급함으로써 인터넷에 대한 보편적 접근과 자유로운 정보 활용을 가능토록 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개인의 자유·평등을 보장하고 확대했다"며 "인류 공동의 이익 증대에 크게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특히 버너리스 대표가 오픈소스 기반 '솔리드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 소수 거대 기업과 정부가 통제했던 데이터 주권을 개인이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개인의 사생활 보장 및 인권 확대, 개인정보의 구조적 통제의 철폐 등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버너스리 대표는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데이터 주권'이 평화의 다음 개척지 중 하나라고 믿는다"며 "여러분 스스로 데이터를 통제하고, 남용으로부터 보호하며, 여러분 자신의 목적과 개인의 자율권을 위해 건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힘이 바로 데이터 주권"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대표가 14일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난 우리가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하며 더 건전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낼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며 "사람들이 기술을 사용해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버너스리 대표는 또 온라인상의 허위 정보 확산, 그리고 검열·차단 등에 따른 부작용을 모두 지적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잘못된 정보와 맞서 싸우는 건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사람들이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때 기회를 얻고 협력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개인정보 보호는 기본적 인권"이라며 "시민들이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주권적 통제권을 가질 때 우리가 평화에 더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서울평화상'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고 올림픽 정신을 계승해 평화로운 세계의 발전에 일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정된 국내 유일의 국제평화상이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 2년마다 인류화합·세계평화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 가운데 서울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역대 서울평화상 수상자 중엔 국경없는 의사회, 반기문·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 드니 무퀘게 판지병원장,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이 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