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화장하면 성적 올라”, 화장하는 청소년에 잔소리 NO (‘버킷리스트’)

[OSEN=박하영 기자] 오은영 박사가 화장하는 청소년을 둔 부모님에게 조언했다.

오은영은 최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서 ‘청소년들이 화장을 하면 성적이 오르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을 만났다. 오은영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준비하는 촬영장소 조명은 이렇구나”라며 감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메이크업에 관련된 심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들’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오은영 박사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타인으로부터 찾아오는 나의 가치가 있다. 여성들은 메이크업을 했을 때 ‘오늘 좋아보이세요’하면 그 기준에 따라서 밖에 나갈 때 쿠션 한 번 두드리고 나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샘물은 “학교에 딸 아이를 픽업 갔을 때 화장했을 때와 안 했을 때가 다르다. 안 하면 저를 안 보고 그냥 지나가더라. 그래서 내가 ‘아인아 엄마 좀 창피했냐’고 물어보니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아이들이 친구가 옆에 있을 때는 엄마가 좀 정돈되고 예쁜 모습이면 좋겠구나 생각이들어서 이제 학교 갈 때는 옷 차려입고 틴트 바르고 가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또 정샘물은 “저희 딸이 어느 날 제 화장품 파운데이션을 얼굴에 부분부분 발랐더라. 볼에 한 번, 이마에 한 번. 그 다음에 빨간 립스틱 라인을 따서 바른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딸들이 엄마를 따라할 때는 엄마를 좋아하는 거다. 좋아해야 따라 하고 싶은 거고, 부모를 존경하는 면이 있어서 닮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샘물이 “아인이가 립스틱을 빨갛게 바르고 학교에 갔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냥 학교에 보내신 거죠?”라고 물었고 정샘물은 그렇다고 답하자 손뼉을 치며 “잘하셨다”라고 말했다. 정샘물은 “그걸 관여했다가 아인이가 저한테 반항심이 생길 것 같았고, 또 하나는 어쩔 수 없지만 망신을 당해봐야 안 하겠지 그런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학교 갔다 왔길래 물어봤는데  ‘아인아 친구들이 뭐래’라고 그랬더니 ‘피 흘린 것 같대’라고 시무룩하게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웃으며 “사실 이제 아이들이 위험한 거나 또는 정말 나쁜 거, 잘못하는 거 또는 크게 해가 되는 거는 부모가 하도록 두면 안 돼요. 근데 애들이 꼭 보면 계절에 안 맞는 옷을 입겠다고 우기거나 이상한 색을 고르기도 한다. 너무 위험하거나 나쁘거나 잘못한 일 아닐 때는 약간의 조언을 하고 ‘글쎄 이건 좀 어울리진 않는 것 같은데,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경험해 보렴’하고 보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하고 보내면 또래들이 한마디를 한다. ‘뭐 좀 이렇다’, ‘안 추워’ 또래들의 피드백을 받으면 아이들이 잘 받아들인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해보겠다고 하는 게 부모 마음에 안 들어도 지적과 지시 명령을 너무 많이 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말에 정샘물은 “맞다. 그 뒤로는 아인이가 립스틱 안 바른다”라며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이 메이크업 후 외모 만족도가 높아지면 학업성적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데’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근거가 있다고 본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데 있어서 자기만족감과 자기만족감이 잘 쌓여졌을 때 자긍심을 느낀다. 청소년들이 틴트나 톤업 크립 같은 거 좀 발라서  안색이 환해졌다고 느낄 때 자기만족감이 오른다. 이런 과정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영역에서도 열심히 할 가능성이 있다. 메이크업 챙겨가는 게 부지런해야 가능 한 일이기 때문에 학업도 좀 열심히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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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