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백신 효과 2.6배라는데…"예약 더 적어요"
[앵커]
코로나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 BA.5에 대응한 개량백신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적극 참여를 권고하고 있지만, 아직 선뜻 선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김민혜 기자가 일선 병원과 시민들 생각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유행 중인 BA.4/5 변이를 기반으로 한 개량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잔여 백신이 있다면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며 적극 참여를 권고하고 있지만, 대상자 대비 한 자리에 그치는 동절기 접종률이 보여주듯 개량 백신에 대한 반응 역시 미지근합니다.
< A의원> "(BA.1 백신 예약때보다) 좀 적은 편이에요. 대략적으로 한 4분의 1정도로 적은 것 같아요."
BA.1 백신보다 현재 유행 변이에 더 대응할 수 있게 개발됐다지만, 정보 부족으로 오히려 선택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임상 실험에서 BA.4/5에 대한 중화능, 즉 감염예방능력이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기반 백신보다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알렸지만, 그 정도로는 일반인들에게 백신의 효능을 이해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일선 의료관계자들의 반응입니다.
< B의원> "화이자가 지금 두 종류가 나왔잖아요. 어떤게 더 좋은지 모르는 분들이 계셔가지고…그냥 기본적으로 화이자 BA.1으로 거의 다 예약을 해드리고 있죠."
< C의원> "저희가 설명을 해도 환자분들이 잘 모르죠."
백신의 부작용 우려도 여전합니다.
<60대 여성> "너무 짧은 기간동안에 개발이 되었고 나중에 후유증이 어떻게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굳이…"
시민들은 백신 종류를 늘리는 것만큼, 방역당국이 좀 더 구체적 정보를 제공해 선택권을 넓혀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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