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인니 신수도청과 AAM 생태계 구축 협력

박정규 기자 2022. 11.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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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아세안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4일 경제단체 및 기업간 글로벌 협의체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B20 Summit Indonesia 2022)' 기간 중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에 A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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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수도 누산타라에 AAM 선제 도입 추진 및 시험 비행, 운영 실증 협력 약속
동남아 최대 항공 시장 발판…아세안과 글로벌 AAM 생태계 확장 계획

[서울=뉴시스]현대차그룹이 ‘CES 2020’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2.1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세안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4일 경제단체 및 기업간 글로벌 협의체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B20 Summit Indonesia 2022)' 기간 중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에 A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정부 조직으로 올해 3월 신설됐다.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AAM본부장인 신재원 사장을 비롯해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수도 이전에 맞춰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위한 AAM를 선제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뉴시스]현대차그룹이 슈퍼널을 통해 올해 7월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공개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2.11.14 photo@newsis.com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신수도 내 AAM 적용 계획을 수립하고 지상-항공 통합 모빌리티 개념을 검증하기로 했다. 또 AAM을 시험 비행하는 등 실증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동남아 최대 항공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1만8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져 육로 교통이 발달하기 힘든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또 수도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의 항공 인프라 및 기술 역량을 활용해 AAM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AAM을 통해 섬 거주민들의 이동 편의성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아세안 지역을 넘어 글로벌 AAM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사진 왼쪽)과 인도네시아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장이 14일(현지시간)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간 중 MOU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2.11.14 photo@newsis.com

수산토노 청장은 "신수도에 AAM을 도입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살아있는 실험실'로서 배움과 노동,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는 신수도청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신수도를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로 건설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재원 사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MOU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약속을 구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와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Regional Air Mobility)를 아우르는 AAM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항공 독립 법인인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고 2030년 이후 RAM 기체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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