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팔짱 불편"…김정숙·마크롱 꺼내든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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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팔짱을 끼고 기념촬영을 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는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김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낀 사진을 보고 '오버', '불편', '거시기', '본 적도 없다'며 딴지 거는 분들이 있다"며 "또 헛다리 짚었다. 무식 아니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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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팔짱을 끼고 기념촬영을 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는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여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도 과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낀 적 있다며 응수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김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낀 사진을 보고 ‘오버’, ‘불편’, ‘거시기’, ‘본 적도 없다’며 딴지 거는 분들이 있다”며 “또 헛다리 짚었다. 무식 아니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8년 10월 16일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김 여사의 팔짱을 낀 사진은 왜 보지 못했느냐. 그건 ‘오버’ 아니고, ‘불편’ 하거나 ‘거시기’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공식 SNS에 자랑까지 한 것을 몰랐다면 무식한 것이고, 알았다면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팔짱도 외교다. 친분의 표시이고, 친절의 예의다”라며 “‘닥공’하기 전에 ‘열공’부터 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따라 하고 싶으면, 옷차림이나 포즈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희생을 따라하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장식품처럼 활용하는 사악함부터 버리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야권 원로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도 KBC ‘여의도 초대석’ 인터뷰에 “영부인들이 그렇게 한 걸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다”며 “오버다. 그런 게 오버 아닌가. 조금 거시기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4박 6일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나 환담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 측이 주최한 갈라 만찬에서 만난 한미 정상은 캄보디아 전통 의상 차림을 한 채 환한 미소로 서로를 맞이했다.
지난 9월 유엔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만난 뒤 두 달 만에 재회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근황을 묻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과 팔짱을 낀 채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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