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보관법과 사용 기간 꼭 확인하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약품 용기는 각양각색이다.
의약품 약효를 유지하려면 개발 단계부터 보관 조건, 약효 유지 기간인 사용 기간을 시험 연구로 결정한다.
이처럼 의약품은 종류별로 보관 조건이나 사용 기간이 모두 다르다.
한 번쯤 집에 있는 상비약을 꺼내 사용 기간을 표시하고, 보관 조건별로 각자의 제자리를 찾아주면 어떨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용기는 각양각색이다. 하얀 플라스틱 통, 어두운 갈색 유리병, 반짝이는 알루미늄판(블리스터 포장)…
이렇게 약마다 보관 용기가 다른 까닭은 최적의 보관 조건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빛에 약한 약들은 차광 용기, 습기에 약한 약들은 방습 용기에 포장해야 약효 성분이 변질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의약품 약효를 유지하려면 개발 단계부터 보관 조건, 약효 유지 기간인 사용 기간을 시험 연구로 결정한다.
약 종류에 따른 올바른 보관법과 사용 기간은 어떻게 될까. 안연고제를 포함한 안약, 연고, 크림제, 시럽제, 액제 등에 표시된 사용 기간은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했을 때의 사용 기간이다.
개봉했을 때에는 반드시 첨부 문서의 ‘사용상 주의 사항’에 따라, 개봉 후 사용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개봉 후 사용 기간이 별도 기재되지 않은 안약·시럽제·액제는 1개월 이내, 연고·크림제는 3~6개월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1회용 안약은 사용 후 남은 액을 재사용하지 않고 버려야 한다.
약국 조제약과 병원 처방약은 처방전에 적힌 복용일 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제약ㆍ처방약을 가정에서 냉장고에 보관할 때도 있는데, 냉장고는 습기가 높고 온도가 낮아 일부 시럽은 침전물이 발생하거나 약물의 층이 분리되는 등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하는 약이 아니라면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낱개로 포장돼 보관·휴대가 편리한 블리스터 포장은 습기ㆍ온도ㆍ빛에 의한 변색ㆍ변질도 방지할 수 있으므로 포장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건조 시럽은 시럽 조제 전 건조 상태와 물에 녹인 후 시럽제 보관 조건이 다르므로, 미리 보관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이처럼 의약품은 종류별로 보관 조건이나 사용 기간이 모두 다르다. 한 번쯤 집에 있는 상비약을 꺼내 사용 기간을 표시하고, 보관 조건별로 각자의 제자리를 찾아주면 어떨까. 사용 기간을 알 수 없거나 개봉 후 오래된 약은 가까운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과감히 버리도록 하자.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직 성공회·천주교 신부 尹 대통령 부부 '추락 기도' 파문
- '자녀 4명 살해 시도' 엄마, 법원은 선처했다… 왜?
- "상사가 옷 속에 손을"... 여성 직장인 3명 중 1명이 겪는 사내 성폭력
- 진보 온라인 매체,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 이름 공개
- 오은영, '뒷광고' 한혜연에 "의도적으로 속였냐" 일침
- "살아내고 싶어요" 나는 이태원 참사 생존자입니다
- '출산 후 다이어트 성공' 홍현희, 달라진 근황 화제
- "최전방 떴어요" BTS 진, 군 어디로 가기에
- 배우 민지영 "협의이혼서 작성…남편 먼저 죽겠다 싶었다"
- 중국 언론, 한국 김치 또 '파오차이' 표기... "김치공정의 전형적 수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