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印尼서도 비공식 행보 이어가

이현미 2022. 11. 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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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의료원 방문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비공식 일정을 수행하며 순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 여사가 지난 11, 12일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 로타(14세)의 집을 찾은 데 이어 13일 헤브론의료원을 찾아 로타 치료를 위해 의료진과 상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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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어린이 사연 알려지자
국내 독지가 등 후원문의 쇄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의료원 방문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비공식 일정을 수행하며 순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헤브론 의료원을 재방문,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로타, 14세)의 치료를 위해 이영돈 헤브론 병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 여사가 지난 11, 12일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 로타(14세)의 집을 찾은 데 이어 13일 헤브론의료원을 찾아 로타 치료를 위해 의료진과 상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로타의 사연이 알려진 뒤 국내에서 후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헤브론의료원의 건립 초기부터 꾸준히 후원을 해 온 한 독지가가 김 여사와 로타가 만난 기사를 접한 뒤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고 밝혔다”며 “한국 이송을 위한 에어 앰뷸런스 비용과 로타의 한국 체류 비용 등을 후원하겠다는 연락도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며 안도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헤브론 의료원을 재방문,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로타, 14세)의 치료를 위해 이영돈 헤브론 병원장과 논의한 뒤 십자가를 선물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영돈 헤브론의료원 원장은 김 여사에게 “많은 독지가의 도움으로 로타의 진료기록을 이미 서울로 보냈다”며 “지금 건강 상태로는 당장 한국 이송이 쉽지 않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조만간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이날 김 여사에게 의료원에 걸려 있던 십자가를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현지 활동에 대한 야권 비판을 의식하며 “헤브론의료원 재방문은 로타를 만난 뒤 지원 방안을 두고 걱정하는 김 여사에게 윤 대통령이 제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여사는 불가피하게 캄보디아 정부가 제공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2, 13일 캄보디아 측이 마련한 앙코르와트 유적지 방문 등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대신 이 같은 비공식 일정을 수행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캄보디아에서 코트라 청년 창업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한국 분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이동해서도 이날 비공식 일정을 이어갔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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