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 3분기에도 수백억원 적자
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3분기 실적이 일제히 발표됐다. 최근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계속되는 원-달러 환율 강세와 고유가·고금리로 인해 영업손실이 계속됐다.
진에어는 올해 3분기 매출 1745억원, 영업손실 174억원, 당기순손실 410억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매출 1957억원, 영업손실 616억원, 당기순손실 676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매출 1584억원, 영업손실 323억원, 당기순손실 572억원을 냈다.
이들 LCC는 “국제선을 증편했고 기존 노선을 복항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적자 폭도 줄었다”고 했다. 진에어는 영업손실이 지난해 3분기 445억원에서 올해 174억원으로 줄었다. 제주항공도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913억원에서 616억원으로 줄었고, 티웨이항공 역시 영업손실을 약 70억원 줄였다.
고환율·고유가로 인해 수백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LCC 업황은 여전히 어렵지만, 업계는 일본 입국 규제가 완화된 올해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에어는 “국제선 여객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여객 수요 증가에 맞춰 삿포로·오키나와·나트랑·치앙마이 등 국제선 공급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제주항공도 “11~12월의 일본 노선이 다른 LCC 대비 2배 이상 높다”며 “경쟁사들이 일본 현지 조업 문제 등으로 증편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일본 노선의 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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