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美시장공략·고환율 효과에 3분기 영업익 전년比 77.2%↑(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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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국내 1위 기업 대동이 미국 시장 매출 확대와 고환율 효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대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0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73억4900만원) 대비 77.2%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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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판매 국내·외 고르게 증가…창사 이래 최대 실적"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농기계 국내 1위 기업 대동이 미국 시장 매출 확대와 고환율 효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대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0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73억4900만원) 대비 77.2%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225억6900만원으로 전년동기(2580억원) 대비 25.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7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56억300만원)보다 50.8% 감소했다.
증권가가 추정한 대동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3500억원, 620억~650억원대다. 전년대비 약 14.5%, 65% 증가한 수치다.
대동이 미국의 중소형 농기계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가파른 성장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미국은 가정에 정원과 마당이 있는 집들이 많아 소형 농기계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소형농기계 수요가 급증했고 대동이 기회를 잘 파고들었다.
올해 들어 미국 시장은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악화 여파로 소매 시장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동은 도매 판매량을 전년대비 늘리며 선방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선 트랙터·콤바인·이양기 등에 대한 전체적인 판가 인상, 달러·원 환율 상승 효과 등도 보고 있다. 대동은 4월1일 북미·유럽을 비롯한 70여개 수출 국가에 대한 판매가를 인상했다.
대동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농기계 판매가 국내·외 고르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 상반기의 성장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가면서 창사 이래 최초로 3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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