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떨어져도… 여전히 꽉 막힌 돈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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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풀 꺾이고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신용경색은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채권평가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일 158.2bp(1bp=0.01%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중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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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정점론 무색 CP금리 오름세
기업 자금조달 환경 위축 심각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풀 꺾이고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신용경색은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채권평가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일 158.2bp(1bp=0.01%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중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009년 4월 28일(161.0bp)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확대는 통상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위축됐음을 뜻한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CP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물론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회사채 금리는 국고채 하락폭을 따라가지 못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즉 국고채 가격의 가치 상승을 회사채가 못 따라간 것으로 크레딧물보다 안전자산격인 국고채 선호 심리가 더 컸음을 방증한다.
구체적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연 4.030%(KIS 자산평가 기준)에서 11일 연 3.835%로 19.5bp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회사채 AA- 등급 기준 3년물 금리는 연 5.577%에서 연 5.417%로 16bp 하락에 그쳤다.
단기물 시장 경색은 회사채 시장보다 더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물가정점론에도 불구하고 우상향세를 이어갔다.
11일 CP금리(91일물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6bp 오른 5.15%를 기록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와 은행의 자금조달 창구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지난 8일 100bp를 넘어선 데 이어 이달 11일 118bp를 가리키고 있다. 100bp를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16일(128bp) 이후 13년9개월여 만이다. CD와 CP의 금리차가 확대됐다는 것은 은행의 신용도와 비교해 기업의 신용도가 악화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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