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개발 지원금 받은 기업, 임상현황·주가부양의혹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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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 지원금을 받아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을 개발해 온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현황은 물론 개발 의지, 주가 부양 의혹을 들여다본다.
내년 1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 용역을 발주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사업으로 사익을 추구한 정황 있는지 샅샅이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14일 보건복지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를 통해 지원해온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 용역 구상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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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사업 성과에 의문 커져
정부, 내년 전문가 평가 용역
정부가 국가 지원금을 받아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을 개발해 온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현황은 물론 개발 의지, 주가 부양 의혹을 들여다본다. 내년 1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 용역을 발주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사업으로 사익을 추구한 정황 있는지 샅샅이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중인 동화약품(000020)까지 개발 중단을 선언하면서 지원 사업의 성과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를 통해 지원해온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 용역 구상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용역 기획안을 마련하면 내년 예산을 활용해 1월 말 평가 용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평가 용역을 맡은 전문위원에는 신약 전문가와 주가 띄우기 의도와 정황을 분석할 투자 전문가까지 포함될 전망이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제3의 눈으로 봤을 때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사업이 잘 이뤄졌는지 평가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며 "복지부와 과업 지시서를 구성하면서 그동안의 의혹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용역 과제가 설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정감사 등을 포함해 그동안 제기돼 온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모든 의혹을 대상으로 바이오는 물론 투자 전문가를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에는 현재까지 총 14개 개발사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중인 동화약품이 개발 중단을 이날 발표했다. 개발을 완료한 셀트리온(068270)을 제외하고 GC녹십자(006280), 대웅제약(069620)에 이어 동화약품까지 임상을 중단하면서 현재 정부 지원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는 샤페론(378800) 한 곳만 남게 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임상 환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어 지난 주 KDDF에 임상 중단 의사를 전달했고 곧 과제 중단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개발사로는 최종 개발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필두로 개발을 중도 포기한 제넥신(095700)·HK이노엔(195940) 등이 정부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밖에 임상 3상 중인 유바이오로직스·큐라티스·셀리드(299660)·아이진(185490)·에스티팜(237690) 등이 개발 중이다. 정부는 이 개발사들에 2020년 940억 원을 시작으로 2021년 2368억 원, 2022년 97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사익에 활용한 기업은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개발 의지를 검증하는 과정이 불문명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며 그 결과 추가적인 개발 포기와 향후 신약 개발 동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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