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 실적 ‘고공비행’… LCC는 회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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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대한 여객 수요 회복으로 아시아나항공이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앞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낸 대한항공을 비롯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까지 개선된 성적표를 받으면서 항공업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83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1% 급등하며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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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영업이익 91% 급등
제주항공·진에어 등 적자폭 줄여
내년 실적 플러스 전환 기대감
일본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대한 여객 수요 회복으로 아시아나항공이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앞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낸 대한항공을 비롯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까지 개선된 성적표를 받으면서 항공업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29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603억원)보다 43.1%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도 47.2% 늘어난 1조52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여객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6% 늘어난 7422억원을 달성하며 큰 폭의 개선이 있었다. 다만 화물매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 해상운송 운임 급락 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감소로 지난해 동기 대비 9.8% 줄어든 680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일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83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1% 급등하며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5% 증가한 3조6684억원이었다. 대한항공은 여객·화물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여객매출과 화물매출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338%, 12% 늘어난 1조4543억원, 1조8564억원이었다.
LCC도 적자폭을 줄이며 실적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3·4분기 영업손실 6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913억원) 대비 큰 폭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매출도 1957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682억원)보다 187% 오른 모습을 보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출은 대폭 늘었지만 다른 LCC 대비 큰 규모로 인한 기단·인력면에서의 고정비 부담이 여전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3·4분기 영업손실 1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445억원)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 매출은 188% 늘어난 1745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선 증가 등을 통한 사업량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티웨이항공도 영업적자를 상당 부분 줄였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3·4분기 영업손실은 3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390억원) 대비 적자폭 축소에 성공했다.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국제선 여객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르면 내년 1·4분기 일부 LCC들의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내년 1·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35억원, 8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들이 예상대로 내년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면 지난 2019년 2·4분기 적자전환 이후 15분기만의 흑자전환이다.
LCC관계자는 "현재 일본, 중국 등 국제선 여객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3·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지만 7,8,9월 수치이기 때문에 현재와 시차가 조금 있다"고 했다. 이어 "실질적인 항공업계 실적 회복은 4·4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면서 "환율이 변수이긴 하지만 상황은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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