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흑자행진에도 재무구조 악화…부채비율 1만% 넘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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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올해 3분기에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6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운항이 회복되고 부채가 감소할 수 있다"며 "3분기 결산 환율(9월 말)이 1,434.8원이라 환차손이 급증했지만, 환율이 안정화되면 재무구조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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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3분기에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6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의 부채를 포함하면 부채비율이 1만%를 넘어가면서 영업이익 흑자에도 재무구조는 오히려 악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 1조5천249억원, 영업이익 2천293억원, 당기순손실 1천72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출입국 방역 완화와 국제선 운항 확대에 따른 여객 사업의 회복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2%, 영업이익은 43.1%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환자손으로 당기순손실은 적자가 이어졌다.
아시아나항공 3분기 실적은 여객 사업이 견인했다.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어난 7천422억원이다.
해외여행 수요 회복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매출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이징·이스탄불 ·바르셀로나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등 국제선 운항을 확대했고, 화물 전용 여객기로 개조했던 A350과 A330 항공기를 여객기로 복원해 여객 좌석 공급을 늘렸다.
초대형 여객기인 A380도 운항을 재개했다. 유럽, 동남아, 미주 노선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천353%, 695%, 261% 증가하는 등 전체 국제선 매출은 423% 늘었다.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6천802억원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해상운송 운임 급락 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감소, 밸리 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에 화물기 가동률 조정, 지역별 시장가에 기반한 판매 비중 조정을 통한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으로 화물 사업 수익을 방어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 회복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외 환경과 수요 변화에 국제선 여객 노선 확대, 탄력적 항공기 운영 등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3분기 흑자에도 고환율·고금리 여파로 재무구조는 더욱 불안정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부채 비율은 3천781%로 2분기의 3천68%보다 소폭 올랐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재무 구조를 포함하는 연결 기준으로 보면 부채비율은 1만298%에 달했다. 2분기 부채비율은 6천544%였다.
아시아나항공의 별도 기준 자본잠식률은 9.6%이지만, 연결 기준은 57.3%에 달했다. 완전자본잠식은 아니지만, 자회사 부채가 계속 쌓이면서 4분기에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운항이 회복되고 부채가 감소할 수 있다"며 "3분기 결산 환율(9월 말)이 1,434.8원이라 환차손이 급증했지만, 환율이 안정화되면 재무구조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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