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초”..김민경, 사격 국가대표 발탁→ “일 커졌다..최선 다해 쏘고 올 것”(종합)[Oh!쎈 이슈]

강서정 2022. 11. 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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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근수저였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코미디언 중 최초로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김민경은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 LV.4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사격 국가대표가 돼 크게 주목받고 있는 김민경은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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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역시 근수저였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코미디언 중 최초로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사격 국가대표로 발탁돼 세계대회에 나가게 된 것.

김민경은 IHQ 웹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을 통해 사이클, 필라테스, 헬스, 격투기, 축구, 골프, 야구 등 다양한 종목의 운동에 도전했다. 어떤 운동을 해도 처음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기술을 습득해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그야말로 ‘타고난 근수저’, ‘태릉이 놓친 인재’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능력이었다. 바로 선수로 뛰어도 충분할 정도였다.

이천수에게 배운 축구 기술을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뽐내며 활약했던 김민경은 이번에는 ‘운동뚱’을 통해 배운 사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까지 하게 됐다. ‘운동뚱’ 측은 “김민경이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은 100여 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여 만에 개최돼 의미를 더한다.

김민경은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 LV.4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IPSC를 배운지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민경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민경은 OSEN과 인터뷰에서 “‘운동뚱’을 하면서 삶에 많은 변화가 있다. 나는 정적인 사람인데, ‘운동뚱’을 하면서 나도 몰랐던 근력, 운동신경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기도.

사격 국가대표가 돼 크게 주목받고 있는 김민경은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 소감을 전했다. 김민경은 ‘컬투쇼’ 스폐셜 DJ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경은 “일이 커진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고, “‘운동뚱’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격을 배웠는데, 많은 분들이 장한다고 하시니까 PD님이 진짜 잘하는 줄 알고 해보자고 했다. 난 부담스럽다고 했는데, PD가 ‘누나가 언제 사격 대회를 나가고, 태극 마크를 달겠냐’고 하더라. 나한테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욕심이 생겨 자격증까지 땄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생각하는 선수촌에 들어가는 국가대표는 아니다. 자격증을 따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매년 있는 대회인데, 코로나19 때문에 3년간 안 열려서 이번에 더 큰 대회가 됐다. 내가 운좋게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대회에서 실탄을 쏜다고 밝힌 김민경은 “한국에서 연습할 때는 실탄을 못 써서 비비탄으로 한다. 거기 가면 총을 대여 받아서 한다. 부담이 크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 최선을 다해 쏘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김민경은 “떨려죽겠다. 금요일날 출국해 토요일날 바로 경기다. 대회 일정은 거의 일주일이다. 매일 경기가 있다. 3일 하고 하루 쉬고, 이틀 하고 시상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미디언 최초로 국가대표가 된 김민경. ‘태릉이 놓친 인재’라 불리는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운동뚱’, IPSC KOREA 제공, 라디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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