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금융권 유동성 보호 나섰다…`자금조달 경쟁`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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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 인상 여파로 시중 자금이 은행권으로 몰리면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금융위원회가 조정에 나섰다.
금융위는 14일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은행권 자금조달·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에 금융위와 금감원은 은행권에게 시장안정화 노력과 함께 은행권으로의 시중자금 쏠림현상이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자금조달 경쟁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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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 인상 여파로 시중 자금이 은행권으로 몰리면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금융위원회가 조정에 나섰다.
금융위는 14일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은행권 자금조달·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회의는 10월 20일, 26일에 이은 3차 회의로 지난 9일 개최된 금융위원장과 은행장 간담회 후속조치 성격이다. 이날 오후 열린 회의엔 금융위 산업국장과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은행연합회 관계자와 7개 은행 담당 부행장(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부산·SC)이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7개 은행 담당 부행장들은 "단기자금시장 및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유동성 공급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은행채 발행 최소화 등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워지는 등 시장안정 역할에 애로사항이 있는 만큼 당국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섬세하게 살펴봐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금융위와 금감원은 은행권에게 시장안정화 노력과 함께 은행권으로의 시중자금 쏠림현상이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자금조달 경쟁 자제를 당부했다.
또한 은행채를 통한 자금조달도 시기와 규모 등에 있어 채권시장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기존에 이행하기로 한 CP(기업어음)·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전단채 매입 및 RP(환매조건부채권 매수, 일반 MMF(머니마켓펀드) 등 MMF 운영규모를 지속하는 한편 제2금융권에 대한 크레딧라인 유지가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 실무 TF를 상시 운영해 자금사정이 비교적 양호한 은행권이 단기자금시장 등 금융시장 안정·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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