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수 요인 충분하다"…광군제 선방한 LG생활건강, 6%대 상승

홍재영 기자 2022. 11. 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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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심리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에서 선방한 LG생활건강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만9000원(6.36%) 오른 65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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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생활건강

중국 소비심리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에서 선방한 LG생활건강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만9000원(6.36%) 오른 65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3일 올해 광군제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3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후, 숨, 오휘, CNP, 빌리프, VDL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는 매출 3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줄었다.

지난해보다 줄어든 매출이지만 오히려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광군제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데다 올해 중국 현지 화장품 매출이 30% 이상 급감한 점을 감안해서다. 특히 중국 당국의 강역한 방역 대책 등으로 소비심리가 침체됐음에도 이뤄낸 매출이라는 의미가 있다.

LG생활건강의 주가와 실적은 최근 부진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한 주가는 지난 10월28일 장 중 49만9500원까지 내려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이는 27일 발표한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LG 생활건강은 중국봉쇄, 전쟁으로 인한 원가 부담 등으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1조8703억원, 영업이익은 44.5% 감소한 19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초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3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중국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졌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기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등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실적발표 다음날 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 흐름에 있다. 14일까지 2주 가량 동안 저점 대비 30.5%가 올랐다. 이는 낮아진 주가에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 보고서에서 "필수재 기여 확장을 감안해도 저평가됐다"며 "저가 매수 유인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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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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