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금융서비스 개발로 자산시장의 겨울 극복해야"

이소현/허문찬 2022. 11. 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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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에는 언제나 위기가 있었습니다. 금융업에 닥친 이번 '겨울'을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등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금융산업에 접목된 AI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개발을 연구해온 금융·AI 전문가들은 14일 AI미래포럼과 한경AI경제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금융AI포럼 웨비나(사진)'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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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미래포럼·한경AI경제硏
'금융AI미래포럼 웨비나'

“자산시장에는 언제나 위기가 있었습니다. 금융업에 닥친 이번 ‘겨울’을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등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금융산업에 접목된 AI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개발을 연구해온 금융·AI 전문가들은 14일 AI미래포럼과 한경AI경제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금융AI포럼 웨비나(사진)’에서 이같이 말했다. AI미래포럼은 학계와 산업계 등 전문가 약 300명이 국내 AI 기술 발전을 위해 설립한 국내 최대 AI 연구 네트워크다.

‘자산시장에 겨울이 오고 있는가(Winter is Coming?)’란 주제로 열린 이날 웨비나에서 전문가들은 경제 위기 속 금융 AI 기술의 발전이 “초개인화 서비스 구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금리와 시장 침체 등 위기 상황에 있을수록 과도한 성장보다는 기술 본연의 목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자산 관리 및 투자 성향을 AI가 분석하고,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구현해야 한다”며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지급 의사를 높이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황준호 미래에셋캐피탈 이사는 “겨울이 온다고 해서 기술의 혁신이 멈추진 않는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처했을 때 장점은 어떤 기업이 금융 AI의 본질 목표를 잘 실현하고 있는지 가려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근 콴텍 대표는 “투자 영역에선 높은 수익률을 기반 삼아 고객이 금융사에 투자를 믿고 일임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시장에 이상 현상이 일어나면 고객의 성향에 맞춰 선제적으로 포트폴리오 변경을 제안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동현 호라이존테크놀로지 대표는 “한국은 본격적인 금융업 발전에 박차를 가한 국가로 분류된다”며 “잠재력은 충분한 만큼 대형 펀드를 조성해 금융 AI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글 = 이소현/사진 = 허문찬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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