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 3분기 우울한 성적표..."송출수수료·엔데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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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홈쇼핑 업계는 엔데믹으로 인한 TV·온라인 쇼핑 수요 감소, 송출 수수료 증가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주춤하거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9월 현대홈쇼핑(별도 기준), CJ온스타일, GS샵,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현대홈쇼핑의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8% 늘어난 2천75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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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올해 3분기 홈쇼핑 업계는 엔데믹으로 인한 TV·온라인 쇼핑 수요 감소, 송출 수수료 증가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주춤하거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9월 현대홈쇼핑(별도 기준), CJ온스타일, GS샵,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특히 CJ온스타일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나 감소했다.
업계는 오는 4분기 실적은 자체브랜드(PB) 상품 판매 강화, 상대적으로 높은 겨울 패션 상품 객단가, 콘텐츠 커머스·신산업 발굴 등으로 이번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롯데·현대·GS 홈쇼핑 주요 업체, 3분기 매출 '주춤'·영업익은 '울상'
올해 3분기 CJ온스타일을 비롯한 홈쇼핑 주요 업체 네 곳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줄어들었다.
CJ온스타일은 이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8% 줄어들었다. 매출은 3천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CJ온스타일은 이번 실적을 두고 “소비 심리 위축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엔데믹 전환에 따른 오프라인 채널 강세, TV 송출 수수료 등 고정비가 증가해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면서도 “PB, 모바일 취급고가 전년 대비 성장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4분기에는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패션 성수기 시즌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CJ온스타일은 엔터테인먼트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브티나는 생활’ 등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2천562억원, 영업이익도 10.5% 줄어든 212억원을 기록했다. 여행 대기 수요가 늘며 전체 취급고는 4.4% 증가했다. 여행과 렌탈 등 저마진 상품 비중의 증가로 순매출액이 감소했고, 송출수수료 증가 영향이 지속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비교적 선방한 현대홈쇼핑의 경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천640억원으로 1.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06억원으로 38.1% 감소했다. 연결 기준 실적 호조는 자회사 현대렌탈케어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홈쇼핑의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8% 늘어난 2천75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감소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은 매출 2천894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각각 1.3%, 6.1% 감소했다.
업계는 이번 실적을 엔데믹으로 인한 오프라인 쇼핑 강화, 송출 수수료 증가로 인한 부진으로 평가하며, 향후 PB상품, 콘텐츠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엔데믹을 맞아 야외 활동이 많아짐과 더불어 업계 고질적인 송출수수료 이슈로 3분기 홈쇼핑 업계 수익성이 많이 둔화됐다"며 "남은 4분기와 내년 TV홈쇼핑은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 고수익 포트폴리오에 집중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라이브커머스, PB 육성, 차별화된 콘텐츠 등 신사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미래 성장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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