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영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백석문학상 수상

김종목 기자 2022. 11. 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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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에 진은영 시인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문학과지성사) 가 뽑혔다.

진은영 시인과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 진 시인 제공

“일찍이 시인 자신이 제기한 ‘시와 정치’론에 대한 골똘한 시적 응답이자 언어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통해 사랑을 선언하고 약속하는 시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나’와 세계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게 하며 도처에 존재하는 슬픔의 공동체를 묵념의 시간에서 건져내는 적극적인 발걸음이다. 이 치열함으로 다다른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의 균형이 최고의 성취로 이어진 이 시집을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심사위원단)


☞ [인터뷰]“슬픔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저 곁에 있는 사람을 통해 견딜만한 것이 될 뿐이다”···새 시집 펴낸 진은영
     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2209211521011

진 시인은 2000년 <문학과사회>에 ‘커다란 창고가 있는 집’ 외 3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 가는 노래> 등을 냈다.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문학의 아토포스> 같은 미학과 비평 책도 출간했다. <에어리얼 복원본>(엘리) 등 여러 책을 번역했다. 한국상담대학원 대학교에서 문학상담 전공 교수로 일한다.


☞ “배신, 절망, 비극적 죽음” 또는 “사랑, 아름다움, 열정의 삶”···진은영이 쓴 실비아 플라스 두 가지 이야기
     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2209300700001

수상소감과 심사평 전문은 <창작과비평> 2022년 겨울호(198호)에 실린다.

백석문학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 상의 본심은 김행숙 시인, 최원식 문학평론가, 황규관 시인이, 예심은 박소란·황인찬 시인이 맡았다.

상금은 2000만원.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11월 하순 열린다.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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