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3분기 영업이익 2300억원… 달러화 고공행진에 순손실 1700억원

이기우 기자 2022. 11.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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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올해 3분기 매출 1조5249억원, 영업이익 2293억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하지만 계속 유지되고 있는 달러화 강세 때문에 17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뉴스1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외 출입국 규정 완화 및 국제선 운항 확대로 여객 사업이 회복되면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2%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분기 연속 흑자다. 다만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로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계속됐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 아시아나항공에는 약 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환율이 2분기 때보다 더욱 오르면서 모든 자본을 다 합해도 부채가 더 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자본금 3720억원, 자본총계 2047억원으로 자본금이 자본총계를 상회하는 부분자본잠식 상태였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증권가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자본총계가 3366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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