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비판에 "망언 참사이자 정치테러"

박기범 기자 2022. 11.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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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캄보디아 순방 중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의 가정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 행보를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 "망언 참사이자 정치테러"라고 반박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민주당 최고위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번 순방 중 외교참사가 발생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 논란이며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로 삼은 것이 결례'라고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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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국 초청 가장해 대통령 전용기 동원한 김정숙 여사가 외교참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캄보디아 순방 중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의 가정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 행보를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 "망언 참사이자 정치테러"라고 반박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민주당 최고위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번 순방 중 외교참사가 발생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 논란이며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로 삼은 것이 결례'라고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가난과 고통을 구경거리나 홍보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기막힐 따름"이라며 "상대국과 아픈 어린이에게 외교적 결례와 모욕이자 상처"라고 주장했다.

양 대변인은 "이번 순방 중 김 여사는 캄보디아에 있는 의료원을 방문했고, 다음날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 대신 심장질환이 있는 어린이를 만나기로 한 것"이라며 "상대국 초청을 가장해 대통령 전용기, 국민혈세, 청와대 직원을 동원시킨 국민기만 외교, 외교참사는 김정숙 여사의 인도방문"이라고 역공했다.

그러면서 "정작 이런 외교참사를 같이 하고 이제는 모른 척 두둔만 하는 민주당이 영부인의 공식 해외 일정을 폄하하는 것은 적반하장의 내로남불"이라며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과 배우자를 폄하하고 저주하는 망언은 결국 우리 국민에 대한 모욕이다. 민주당은 즉각 국민께 사과하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봉사와 사랑의 손길마저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표현하며 추악한 막말을 쏟아냈다"며 "집단적 광기가 멈추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위해 영부인 자리를 악용한 정숙씨에 비하면 김건희 여사의 이번 선행 행보는 천번 만번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김 여사를 옹호했다.

김 의원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의 타지마할과 후마윤 묘지, 체코의 프라하, 베트남의 호이안,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 등 죄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세계 최고 관광지를 쏘다닌 정숙 씨처럼 관광지나 쫓아다니는 영부인을 신줏단지처럼 모시던 민주당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도 지적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 사진이 과도하게 연출되는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비판이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흠집내기"라며 "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 이렇게 미모가 아름다운 분이 있었나. 그런 긍정적 측면을 보지 못하는가"라고 반박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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