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신인도 제안에 나흘째 무응답…정부 "기다릴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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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인도하겠다는 우리 측의 제안에 나흘째 응답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11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를 북측에 송환하겠다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 발송을 시도한 데 이어 오후에도 수령 여부를 재차 타진했으나 북측은 끝내 수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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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북한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인도하겠다는 우리 측의 제안에 나흘째 응답하지 않았다.
북한은 14일 남북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오전 9시 개시통화에 이어 오후 5시 마감통화에서도 시신 인도에 관한 대북 통지문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금요일(11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몇 차례 통지문 전달을 시도했고, 또 언론을 통해서 우리 측 입장을 밝혔다"며 "통일부는 일단 우리 의사가 북한에 전달되었다고 보고 우리가 제시한 인계 날짜인 11월 17일까지 북측의 답변을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1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를 북측에 송환하겠다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 발송을 시도한 데 이어 오후에도 수령 여부를 재차 타진했으나 북측은 끝내 수령하지 않았다.
통지문은 '지난 7월 23일에 경기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에서 발견된 북한주민으로 추정되는 사체와 유류품을 17일 판문점에서 북측에 인도하겠다'는 내용으로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지만, 상의에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이 담긴 배지를 착용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됐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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