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관망세에 상승…CP금리도 연일 올라(종합)

배영경 2022. 11. 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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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 속도 조절 기대감이 다소 가라앉은 대신 관망세가 고개를 들며 14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뜻한다.

그는 "지난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만큼 이번 주에는 조정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시장은 이번 주에 나올 미국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에서 금리 방향의 힌트를 얻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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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연 3.850%로 1.6bp↑…91일물 CP 연 5.18%
서울 도심의 주요 기업 건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 속도 조절 기대감이 다소 가라앉은 대신 관망세가 고개를 들며 14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85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928%로 3.4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4bp 상승, 2.6bp 상승으로 연 3.928%, 연 3.92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936%로 4.4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8bp 상승, 5.4bp 상승으로 연 3.894%, 연 3.873%를 기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시장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과도하게 환호하면서 금리가 단기간에 지나치게 내려갔다는 인식이 생겼다"며 "오늘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9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올랐다고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정점을 찍고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지난 11일 국고채 금리는 크게 하락한 상태였다.

그는 "지난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만큼 이번 주에는 조정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시장은 이번 주에 나올 미국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에서 금리 방향의 힌트를 얻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3bp 오른 연 5.18%를 나타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무보증 3년 회사채 AA-등급과 BBB-등급 금리도 각각 연 5.420%, 연 11.267%로 전 거래일 대비 모두 5.9bp 상승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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