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엘리자벳' 서울 공연 끝…옥주현 "깨달음·치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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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엘리자벳'이 서울 공연의 막을 내리고 전국 투어에 나선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막상 마지막 공연을 올리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죽음 역할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엘리자벳'은 제가 뮤지컬 배우로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마음먹게 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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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엘리자벳'이 서울 공연의 막을 내리고 전국 투어에 나선다.
14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엘리자벳'은 지난 13일 서울 공연을 마쳤다. 오는 22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성남, 대구, 수원, 천안 등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12년 초연 당시 15만 관객을 동원하고 각종 뮤지컬 어워즈 상을 석권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이번 다섯 번째 시즌은 프로덕션의 마지막 시즌 공연이다.
마지막 공연을 맞은 배우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인공 '엘리자벳'으로 활약한 옥주현은 "이 작품을 통해 큰 깨달음과 치유를 받았다. 사랑해주고 귀한 발걸음을 해준 관객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이 멋진 작품에 이어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사랑 받은 만큼 돌려줄 줄 아는 선배이자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처음 '엘리자벳'을 맡은 이지혜는 "'엘리자벳'은 유독 짧고 아쉽게 느껴진다. 뜨거운 여름 같은 작품이었고 동료 배우, 스태프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저의 '엘리자벳'을 받아들여준 관객들께 가장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인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그린다. 여기에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켰다.
2012년 초연과 2013년 재연, 2018년 사연과 올해 공연에서 '죽음' 역으로 나섰던 김준수도 소회를 전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막상 마지막 공연을 올리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죽음 역할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엘리자벳'은 제가 뮤지컬 배우로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마음먹게 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원작자 미하일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도 마지막 공연의 무대 인사에 참여하며 한국 공연 10주년 소감을 밝혔다.
극작가 미하엘 쿤체는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배우들의 훌륭한 공연으로도 감동 받았지만, 무엇보다 관객의 열정적인 반응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도 "무대 위에서 열연을 보여준 배우들과 열정적인 관객의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어서 하늘을 떠다니는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공연엔 옥주현, 이지혜,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 민영기, 길병민, 임은영, 주아, 진태화, 장윤석, 이석준 등이 출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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