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3분기 영업익 2293억원…완전 자본잠식 피해

이장호 기자 2022. 11. 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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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국제회계기준 별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1조5249억원, 영업이익 229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말 연결 기준 자본총계는 1334억9334만원으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는 유지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어난 742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4분기에는 환손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완전 자본잠식 우려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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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조 47.2%↑ 영업익 43.1%↑…킹달러에 순손실 1723억
연결 기준 자본총계 1334억…우려했던 완전 자본잠식은 피해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2022.3.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국제회계기준 별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1조5249억원, 영업이익 229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2% 늘었고 영업이익도 43.1%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외화환산손실이 증가해 당기순손실은 172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른바 '킹달러' 현상에 따른 대규모 환손실로 우려됐던 완전 자본잠식은 피했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말 연결 기준 자본총계는 1334억9334만원으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는 유지했다. 이는 지난 2분기말 자본총계 2046억9800만원보다 710억원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자본금은 3720억5882만원이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어난 7422억원을 기록했다. △베이징·이스탄불·바르셀로나 노선 운항 재개 등 국제선 운항 확대 △화물 전용 여객기로 개조했던 A350·A330 항공기의 여객기 복원 △초대형 여객기인 A380 항공기 운항 재개 등 국내·외 출입국 규정 완화 및 해외 여행 수요 회복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라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그 결과 유럽과 동남아, 미주 노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3%, 695%, 261% 증가하는 등 전체 국제선 매출이 423% 증가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6802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해상운송 운임 급락 등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 감소, 밸리 카고 공급 증가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9.8% 줄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4분기에는 환손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완전 자본잠식 우려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되면 '완전 자본잠식',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어지면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연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이거나 50% 이상 부분 자본잠식이 2년 이상 지속되면 상장 폐지 대상이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화물 사업 수익을 방어하며 국제선 여객 회복에 집중한 결과,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외 환경과 수요 변화에 국제선 여객 노선 확대, 탄력적 항공기 운영 등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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