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요건 완화' 약발 먹히기 시작하는 안심전환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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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최저 연 3.7%의 고정금리 주담대로 갈아탈 수 있게 해 주는 안심전환대출의 누적 신청 금액이 5조9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2단계 접수에선 자격 요건을 완화한 효과를 톡톡히 보며 접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로 예정된 2단계 접수 기간 중에 정부가 준비한 총 공급량 25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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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간의 1단계 접수 땐 하루 평균 1376억원 접수
'주택價 6억·소득 1억' 요건 완화 2단계선 일평균 3882억원 접수
점증세 확연…"자격 요건 완화 효과 나타나는 중"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최저 연 3.7%의 고정금리 주담대로 갈아탈 수 있게 해 주는 안심전환대출의 누적 신청 금액이 5조9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2단계 접수에선 자격 요건을 완화한 효과를 톡톡히 보며 접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로 예정된 2단계 접수 기간 중에 정부가 준비한 총 공급량 25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청 채널별로 보면 주금공(홈페이지 및 스마트주택금융앱)을 통해 누적 2만5817건(3조1999억원)이, 6대 은행(모바일 앱 및 영업 창구)을 통해 누적 2만4822건(2조7310억원)이 접수됐다.
연장 접수 포함 총 29일 간의 1단계 접수 기간 동안 총 공급량 대비 약 16% 접수에 그치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안심전환대출이, 2단계부턴 자격 요건을 완화하자 접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29일 간의 1단계 접수 기간엔 금액 기준 하루 평균 1376억 원의 접수를 기록했던 안심전환대출이, 요건을 완화한 지난 7일부터는 하루 평균 금액 기준 3882억원의 접수를 보이고 있다.
특히 2단계 접수 5일 간을 신청일별로 분석해 보면 7일 3208억원, 8일 3674억원, 9일 4017억원, 10일 4323억원, 11일 4190억원의 접수 규모를 보였다. 11일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점증세가 뚜렷한 모양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2단계 접수 기간 내 정부의 총 대출 금액인 25조원을 채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 주택담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 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 모기지로 대환해 주는 상품이다.
대출 금리는 연 3.8%(10년)∼4.0%(30년)를 기본으로 하되,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소득 6000만원 이하)은 연 3.7%(10년)∼3.9%(30년)의 금리를 적용 받는다.
지난달 말까지 주택 가격 4억원 이하 1주택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지만, 금액 기준 총 공급액의 약 16%에 불과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자 정부는 자격 요건 등을 완화해 지난 7일부터 2단계 접수를 진행 중이다.
2단계 접수에선 주택 가격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부부합산 소득은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대출 한도도 기존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늘렸다. 금리는 1단계 접수 때와 동일하며 기존에 신청하지 못한 주택 가격 4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도 신청할 수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2단계 접수를 하고 있는데 신청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자격 요건 완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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