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3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21%↓…"中 소비 둔화"(상보)

3분기 영업익 197억원…매출액 3968억원 '0.46% 증가'

코스맥스로고.(코스맥스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코스맥스는 14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7억406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0.46% 증가한 3967억7616만원이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태국 법인 등 동남아 지역의 매출 성장이 호조를 보였고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라면서도 "중국법인 방역 정책으로 소비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법인의 매출 호조로 적자 폭이 감소했다"며 "동남아 법인의 매출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맥스 한국 법인의 경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2067억원이다. 일본 시장에서의 K뷰티 성장세가 지속되고 고객사 수출 오더가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기초 51%, 색조 49%로 색조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인플레이션에 의한 원가 상승 부담과 매출 감소에 의한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17억원, 영업이익률은 5.6%를 거뒀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매출 감소로 고정비가 증가했으며 선케어 제품 등 고수익 품목의 오더 감소로 이익률이 하락했다. 상하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063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저우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314억원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색조화장품은 향후 리오프닝으로 정책 기조가 변하면 소비 회복은 물론 다시 견조한 성장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최근 중국 정부가 방역수위를 조절하고자 하는 논의를 빈번히 진행하는 상황으로 볼 때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시장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맥스 미국법인 3분기 매출은 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고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미국 현지에서 경기 둔화 우려에도 로컬 고객사를 중심 양호한 매출 흐름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으로 원가 상승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매출 성장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의해 적자폭이 급감했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86억원, 코스맥스 타일랜드 매출은 같은 기간 49% 성장한 68억원이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