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천억 P-CAB 시장…일동·제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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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간 내 큰 폭으로 성장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가담한다.
일동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보물질 'ID120040002'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기존의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야간 중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계열 상의 특장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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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빠른 시간 내 큰 폭으로 성장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가담한다.
일동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보물질 ‘ID120040002’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건강한 성인 남성에 ID120040002를 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특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다.
제일약품도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해 P-CAB 계열 후보물질 ‘JP-1366’을 개발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작년 12월 JP-1366의 역류성 식도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은 데 이어, 올해 6월 위궤양 환자 대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P-CAB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신약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기존의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야간 중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계열 상의 특장점을 지닌다.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도 가능하다.
이런 장점으로 HK이노엔의 P-CAB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은 2019년 국내 출시 후 출시 3년째인 지난해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HK이노엔은 적응증을 빠르게 확대하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가지의 적응증을 획득했다. 구강붕해정 제형도 추가 출시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웅제약도 지난 7월 P-CAB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를 출시해 P-CAB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출시 후 지난 3분기 45억원 상당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8월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적응증을 추가 획득한 데 이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임상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복용편의성을 위해 구강붕해정, IV제형(주사제)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대도 준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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