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숨고르기···7.5원 오른 1325.9원 마감
지난주 100원 이상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14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오른 달러당 132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4원 내린 1316.0원에 출발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가파른 급락 후 이날 반등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커졌지만, 지난주 원화의 강세 폭이 다른 주요 통화 대비 과도했던 것 아니냐는 인식이 작용했다.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달러화에 견준 원화 가치는 8.0% 올랐다. 같은 기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2.8% 하락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 발언을 내놓은 것도 시장에 경계감을 주며 원·달러 환율 반등의 빌미가 됐다.
월러 이사는 전날(현지시간) 연준이 다음 회의 때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고려할 수 있으나 이를 완화정책으로 봐선 안 되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발언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주 달러화는 물론 주요국 통화의 변동성이 이례적 수준을 기록했다는 측면에서 폭풍 이후 숨 고르기 국면이 예상된다”면서 “이번주 10월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 가상통화 거래소 FTX 파산 사태의 등이 단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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