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수출 1등 기업 도약, 기술연수가 큰 도움"
자동화 설비 관리역량 강화
품질 경쟁력 높여 혁신성장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美·베트남 등 25개국에 수출
건강식품 전문기업 '발돋움'
삼육식품(대표 전광진·사진)은 1982년 식품사업을 시작으로 두유 제조회사로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1984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파우치 삼육두유'를 통해 두유 하면 떠오르는 '삼육두유' 브랜드와 '콩깍지' 심벌을 고객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국내 두유업계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삼육식품은 1974년 농산물 가공에서 시작해 두유제품 생산 공장을 연달아 증설하며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2000년 초부터는 종합식품회사로 진출을 준비하면서 삼육두유 검은콩참깨, 삼육 채식숯불구이 등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특히 2000년대 '웰빙'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 검은참깨두유와 검은콩두유 제품을 대히트시키며 대한민국 블랙푸드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이러한 삼육식품의 제품 경쟁력은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이뤄졌다. 식품 제조 분야에서 품질과 기술 경쟁력은 자동화 설비부터 시작하며, 기계장비를 다루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기술교육이 필수적이다. 특히 품질경영시스템 등 각종 인증 도입을 위해서는 전문 교육기관의 특화교육이 필요했고, 이때 선택한 것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연수사업이었다.
삼육식품 임직원들은 자동화 설비 관리역량 강화를 위해 1998년부터 경기 안산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을 찾았다. 기초교육이 필요한 신입사원부터 관리자까지 직원 약 230명이 전기전자, 전기자동제어(PLC) 등 다양한 기술교육 과정에 참여했다.
중진공은 교육 인프라스트럭처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돕는 연수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산을 비롯한 전국 6개 지역 연수원에서 매년 5만명 규모 중소기업 재직자가 직무역량 향상, 기업 맞춤 연수, 정책 연수, 비대면 연수 등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누적 교육생 160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1982년 10월 개원 후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현재까지 100만명 이상 교육생이 다녀갔으며, 기술교육에 목마른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마중물이 됐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제조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실습시설인 스마트공장 배움터와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삼육식품은 임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연구개발과 품질관리에도 힘을 쏟았다. 철저한 위생과 안전, 환경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등 다양한 인증 제도를 통과했다. 식품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품질 제고에 힘쓴 결과, 2020년 기업혁신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작년에는 15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전광진 삼육식품 대표는 "삼육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과 환경 친화적인 제조공정 도입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현재 미국, 베트남, 중국, 캐나다 등 전 세계 2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국내 두유업계 기준 수출 1등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어 "이같이 성장하는 데는 중진공 연수원의 교육 인프라가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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